그동안 제천시민의 오랜 숙원 중 하나였던 태백선 제천∼쌍용 간 14.3㎞구간의 복선전철사업이 7년 만에 완공돼 이를 축하하는 개통식이 14일 제천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진선 충청북도행정부지사, 송광호 국회의원, 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 최명현 제천시장,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 참석했다.

태백선 제천~쌍용 간 구간은 단선이었으나 이의 복선공사가 지난 2006년 6월 착공 4,0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사업은 제천~입석리 간 단선전철 구간을 복선전철화(14.3km) 함으로써, 47회에 불과했던 선로용량이 127회로 크게 늘어나 수송능력이 대폭 개선되고, 운행시간도 15분에서 7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특히, 제천도심을 지나던 장락철도의 이설로 그간 철도로 인해 개발과 통행에 큰 제약을 받아왔으나 이젠 완전 해소되어 제천시 동남지역인 신백동, 두학동, 고명동 지역에서 시내 접근성이 좋아짐은 물론 제천시의 균형 발전에 속도를 붙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 동부지역인 신백동, 장락동 주민들은 “그동안 태백선 철도로 인해 지역발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복선전철 개통으로 완전히 해소되게 되었다.”며 철도 이설을 크게 반기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기존 철도 전 구간을 2014년 상반기내 철거하고 향후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동부지역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진선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천은 태백선, 중앙선, 충북선 등 주요열차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철도역사와 함께해 온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며, “천안~청주공항 간, 중앙선, 중부내륙선 등 주요 철도의 전철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충북을 '철도친화도로 육성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