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의 젊은 할머니가 단양군 최초로 5,00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으로 봉사왕 칭호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양읍 도전리에 거주하는 한영자씨.

한씨는 2007년 11월부터 복지관 구내식당에서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042시간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하루 4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것으로 계산했을 때 무려 1,260일(3년 5개월)을 지속해야 달성할 수 있다.

현재도 재가노인 식사배달사업, 도시락 포장과 배달봉사, 물리치료실 업무보조 등 나눔의 현장을 찾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봉사정신이 투철해 왼팔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을 때도 병원을 나온 직후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이웃사랑의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는 그의 봉사정신을 기리고자 오는 21일 개최된 단양군 자원봉사자대회를 통해 봉사왕 패를 전달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씨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