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상원)은 11일 제천관내 초?중학생 대표 183명을 대상으로 한글바로쓰기 대회를 실시했다.

대학생의 80%정도가 바른 우리말 사용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나타나듯이 비속어, 줄임말, 은어, 국적 불명의 외국어 등 정제되지 않은 언어 사용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 초등 1년부터 중 3년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지켜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세계 2,900개 언어 가운데 유네스코가 선정한 최고의 언어 한글이 정작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각종 줄임말과 비속어로 멍들어가는 것이 요즘 세태이다.

이에 제천교육지원청에서는 청소년 시기부터 한글바로쓰기 생활화를 위해 그동안 초등학교에서만 실시되던 것을 중학생 전체 학년으로 확대 실시했다.

또한 문제 유형도 기존의 받아쓰기와 한글맞춤법 중심의 문제에 아름다운 우리말이 변형·왜곡, 사멸되어 가는 어휘를 찾아 바로잡는 우리말 지킴이 문제를 추가해 한글바로쓰기 실천을 하려는 의도가 눈에 띄었다.

김상원 제천교육장은??말과 민족과의 관계는 떼놓을 수 없다“는 주시경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자국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프랑스에서는 신년 초마다 ‘전국받아쓰기대회(딕테대회)’를 실시하는데, 우리도 이번 대회를 통해 제천지역의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한글바로쓰기를 실천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