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11시 제천시 독심봉에 위치한 전통사찰 복천사(성문 주지스님)에서는 만인의 기도도량이자 포교의 도량인 아름답고 아늑한 대웅전을 낙성하고 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연 건평 760㎡에 철근콘크리트조 3층(1층 식당, 2층 요사채, 3층 법당) 규모의 신축 법당은 총 공사비 11억 7600 만원이 소요되었고 내부단청과 불단을 조성,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으며 벽면에는 후불탱화 대신, 목판 조각인 관세음보살상을 한 분 한 분씩 약 500불의 부처님과 수월관음도, 신장 등이 옹호하도록 배치했다.

그동안 복덕과 지혜의 도량 복천사는 전통사찰로서 대웅전이 없었고 또한 요사채 건물이 노후돼 증축 불사가 불가피 했었다.

이날 낙성식에는 한글대장경을 집필하신 동국역경원장 월운 큰스님, 찬불가의 대가 운문 큰스님, 일붕선교종 법우 큰스님을 비롯한 원로 대덕스님 약 30여명과 불자 약 7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앞으로 수 천 년을 열어갈 복천사의 역사적 출발을 축하했다.

성문 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복천사의 대웅전은 도심 속의 중심사찰로서 부처님의 감로법을 전하는 공간을 탈피하여, 앞으로 제천의 문화행사장으로도 개방, 시민들과 함께하는 세상을 열어 가는데 귀의처가 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