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2011바르게살기 전국 모범가정 사례공모에서 최춘옥씨(여.43.제천시 송학면 시곡리)가 금상을 받았다.

최씨는 지체3급의 장애를 딛고 운전면허와 컴퓨터자격증을 2개나 취득해 지난 2007년부터 제천시 청전동주민센터에서 행정도우미로 근무하고 있다.

남편은 지병으로 장기 병원생활을 하고 있으며 시아버지(76)와 시어머니(66)를 모시고 두 자녀(1남1녀)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하는 중에도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는가 하면 야간에는 대학에 나가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억척 아줌마이다.

최씨가 처음 결혼했을 때는 92세의 시할머니와 시부모, 시동생, 시누이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었으며 남편의 방황과 지병에 생활고까지 겹치면서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으나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희망을 다시 꿈꾸게 되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사는 동안 힘이 되어주고 몸이 불편한 자신을 대신해 아이들을 키워 주신 시부모님이 없었다면 다 포기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최씨는 장래 보육원장의 꿈을 키우며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있다.

시상식은지난 21일 오후2시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에서 개최됐으며 이번 사례공모전에서 16명의 수상자중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