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신백동 민간사회안전망위원회(위원장 김정숙)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을 방문,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 등 회원들은 지난 11일 다문화 가정인 제천시 흑석동 황모씨(47세) 댁을 방문해 80만원의 성금과 함께 햅쌀 40kg(시가 10만원)을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황씨는 지난 2007년 필리핀 출신 아내를 맞아 네 살 된 딸과 두 살 된 아들을 두고 어렵게 생활해 오던 중 2개월 전 교통사고로 한쪽다리를 잃어 가정이 극도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남편의 병간호를 하느라 집안일을 할 수 없는 아내를 대신해 친정어머니가 필리핀에서 달려와 가정 살림을 해오고 있는 딱한 실정이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신백동민안망에서는 지난번 창의 116주년 제천의병제 행사 때 음식 만드는 수고비로 받은 50만원에 자신들의 회비 30만원을 보태 성금으로 전달했다.

한편 민간사회안전망회원들은 지난해 가을 필리핀 다문화가정 모임인 ‘쌈파귀타’ 회원들과 김장김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바 있으며,? 바자회와 겨울철 손만두, 수제 돈까스,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판매한 대금 등으로 각종 불우시설 위문 및 대단위 경로행사를 개최하는 등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