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은 2009년 제천시가 용두천 물길복원 사업을 추진했던 내토시장 근처이며, 우측은 최근 하천복원사업을 완료한 전주시 노송천의 모습이다.

당시 이 사업은 정부지원 62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영천동~교동 1.4㎞)으로 당시 시는 주차·용수 확보 등의 우려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초 시의 계획안에 따르면 2009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0년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9월 착공, 오는 2012년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했다.

계획안에서 용두천을 복원할 경우 우려되는 주차 공간 부족 문제는 시민공청회와 기술검토를 거쳐 현재 378면인 주차공간을 800면으로 늘리기로 했었으며 교통 혼잡은 공사 전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공사 중에는 공사 구간을 제외한 양쪽의 한개 차선을 개방하는 식으로 해결할 계획이었다.

공사가 완료되면 20년 넘게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복개도로 한 가운데로 용두천이 흐르고 양쪽으로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새로 개설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2010 지자체 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었고, 용두천 양안의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으로 결국 지난해 국비를 반납하고 백지화 됐다.

최근 전주시는 지난 48년간 어두운 콘크리트 속에 갇혀 있던 노송천을 민선 4, 5기 중점사업으로,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 계획을 구상해 적극 추진했다.

특히 환경부에서 선도 사업으로까지 선정함에 따라 지난 2008년 5월 착수한 전주 노송천 하천복원 공사는 2011년 9월 완공하고 시민들에게 전격 공개됐다.

전주시 역시 주변상가들의 극렬한 반대가 있었지만 전주시가 사업을 해야 하는 당위성과 사업 후에 돌아 올 시너지 효과 등을 반대측에 설득해 결국 성사시킴으로써 지금은 오히려 노송천상인회(회장 정명례)가 앞장서 도심 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 노송천의 복원을 축하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