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소방서 앞에서 솔방죽에 이르는 청전들녘에 조롱박을 비롯해 희귀 박이 주렁주렁 달린 터널을 조성,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정겨움을 더해주고 있다.

청전동주민센터(동장 권용중)는 지난 4월 터널 형태의 하우스 4동을 설치하고 외부에는 조롱박과 색동호박, 맷돌호박, 참외호박 등 총 8종의 희귀박 2,000본과 수세미 300본을 식재하고 내부에는 오미자와 장미를 식재 울창한 박터널을 만들었다.

주렁주렁 열린 박들은 모양과 색깔도 예쁘지만 옛 농촌 초가지붕과 울타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박의 정겨움과 넉넉함을 향수로 전해주고 있으며 박 덩굴로 조성된 그늘은 늦더위를 식혀주고 있어 길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청전 들녘의 박 터널은 200m에 걸쳐 조성돼 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관리를 위한 공공근로자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주변에 위치한 솔방죽과 연계해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어린이들의 교육과 정서함양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