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효율 노후 설비를 초기 투자비용 부담 없이 교체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에스코(ESCO)사업을 제천시가 처음으로 도입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충북지역에너지 기후변화센터 이재우 센터장과 충북도 에스코 기업대표자를 초청, 에스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에스코(ESCO)사업이란 특정건물이나 시설에서 에너지 절약시설(절전형전구, 태양광설비, 열병합발전기 등)을 설치할 때 도입해 시설주로부터 돈을 받지 않은 채 비용전액을 에스코 전문기업에서 투자하는 사업이다.

시설 투자 후 여기서 얻어지는 에너지절감효과 (전기요금 절약분)에서 투자비를 일정기간 분할 상환 받도록 하는 녹색성장 사업으로 BTL과 유사한 사업방식 이며, 에스코(ESCO)는 Energy Service Company의 준말이다.

세부적인 에스코 사업으로는 고효율 조명 교체사업, 노후 보일러 교체사업, 산업체 공정개선 사업, 폐열에너지 회수설비 설치사업, 산업체?건물 열병합 발전사업, 냉난방?동력설비 설치사업 등이 해당된다.

이날 설명회에는 에스코 사업을 직접 추진하게 될 수요처 대표 21명이 참석했으며 아파트관리사협회, 목욕협회, 전통시장, 기업체, 산업단지협의회 등도 함께 참석해 시설에 적합한 에스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목욕협회의 경우 비용절감을 통한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아파트단지는 전기료를 절감하며 기업체와 전통시장 등에서는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에스코 사업은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도가 활성화되어 있고 충북의 경우 제천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