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지난 16일 인근 제천시 송학면 한우농가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초소를 기존 11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하고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방역초소는 연곡 초소로 단양군 어상천과 제천시 두학을 연결하는 갑산 장재 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도로이나 인근 제천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누수 없는 방역을 위해 방역초소의 추가 설치를 결정하게 된 것.

방역초소 근무현황은 초소별 근무자 2명씩 1일 3교대에 감독공무원 1명씩 1일 2교대로 이어져 12개 초소에 대한 1일 근무자 수만 해도 96명이나 된다.

그 동안 단양군은 제천시와 함께 충북 북부지역의 구제역 미 발생 지역으로 양 자치단체가 연대해 청정이미지를 지켜왔으나 이번에 제천 방어선이 무너짐에 따라 단양군은 홀로 고립무원의 방어선을 유지하게 됐다.

군은 군수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축산 청정지역을 지켜가자고 결의를 다지며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단양군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순회 수리반을 구제역 현장에 파견해 영하의 날씨에 동파되거나 정상 작동 되지 않는 방역장비 수리 봉사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임대 농기계인 과수용 SS분무기 2대, 동력분무기 2대 등 농업장비를 축산 농가에 지원해 방역활동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군은 관내 업체 종사자 가운데 제천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에 대한 구제역 유입 대책도 강구중에 있다.

현장 근무자를 위로하는 방문행사도 줄을 잇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을 이용해 단양군배구협회(회장 유금식)에서는 빵, 만두 등 간식을 12개 초소에 전달하는 등 구제역 방역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