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금년에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 분할발주, 지역 건설자재 우선 설계 반영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금년도 신규 발주 사업 중 지역 업체만 참여가 가능 하도록 종합공사 2억 2000만 원 이하, 전문건설공사 1억 1000만 원, 전기 등 전문 공사는 8000만 원 이하로 분할 발주가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분할발주를 늘려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급자재 수급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레미콘, 아스콘, 친환경 보도블럭 등을 설계에 반영하고 사급 자재는 관내 생산 및 공급업체 중 시공사가 품질, 가격 등을 비교해 자율 구매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실적공사비 적용범위 완화와 관련해선 종합건설은 70억 원 이상, 전문건설은 5억 원 이상 사업에만 실적공사비를 적용하고 그 이하는 건설품셈기준에 따라 단가산출 및 원가계상토록 하는 등 실적공사비 적용범위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또, 계약단계에서는 관급으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대해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 공사에 지역 업체 최소 지분율 40% 이상 49%까지 입찰공고문에 명시하는 등 공동도급, 하도급 참여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하도급에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참여하도록 시장 및 간부들, 담당자, 감독관 등이 장려해 지역업체가 하도급 계약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자재, 인력, 장비가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규모 기관사업에 관내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세일즈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책사업으로 시행중인 태백 및 중앙선복선화 사업, 청풍대교 가설사업, 동서고속도로(제천~충주간),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유관기관에서 시행하는 제2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강저 국민임대주택단지 사업, 용산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연수원건립사업, 친환경 대중골프장 조성사업 등이 그 대상이다.

이밖에도 민자 사업인 힐데스하임 골프장조성사업, 리솜 제천리조트 조성사업, 제천시 하수관거 BTL사업 등에 대해 시장과 간부들이 공사현장을 방문해 발주기관, 책임자, 시공사대표, 실무자 등과 월 1회 이상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업체에 하도급과 지역자재, 장비, 인력참여 방안을 협의하고 민원해결 등 행정적 지원을 강구키로 했다.

또, 민간 아파트 건설에도 지역 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인·허가 시 공동도급 30% 이상, 하도급 50% 이상과 지역자재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며 이 역시 시장과 간부들이 공사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발주기관 대표자, 시공사 대표, 실무자 등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시는 지역건설업체의 건설업 등록·갱신 처리기간 단축, 건설분야 애로사항 접수창구 운영,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 협의회를 운영하는 한편, 부실 건설업체 퇴출대책을 강화해 견실한 건설업체가 육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건설업체, 장비, 건설자재업 등 모두가 견실한 시공과 품질향상을 위한 최선의 노력과 과다한 하도급 경쟁 등으로 인한 불리한 계약이 이뤄지지 않도록 선의의 경쟁을 해 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