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원(원장 최명현)은 창의128주년 제천의병제를 지난 20일~21일 양일간 봉행했다. 

20일 자양영당 숭의사에서 동명초취타대를 선두로 난계국악단 제례악과 고유제를, 둘째날 21일은 순국선열묘역에서 묘제를 봉행했다.

제천은 우리나라 의병사에 최초의 창의지이자 최대의 피해지역으로 마지막까지 항전해 역사의 한편에 기록됐으며, 의병이 독립군으로 또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제공한 근거지로 보고 있다.

이에 의병창의 1895년을 기점으로 제천시·군 통합해인 1995년에 제천의병 1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의병제가 금년 128주년을 맞아 초헌관(제천시장), 아헌관(제천교육장), 종헌관(의병유족회장)이 숭고한 뜻을 받들어 제향했다.

코로나19로부터 아직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노령의 타지역 거주 유족들을 초대하기가 어려워 기념품으로 대신하고 관내 의병유족들은 20일에 시장과의 간담회자리를 마련했다. 

제천의병제 본행사는 제천문화원 주관 자양영당 숭의사 고유제와 제천 동우회 주관 순국선열묘역 묘제가 봉행됐고, 부대행사로 세명고 문화재 지킴이와 함께하는 제천문화원 전시회가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또한 제천한시협회(회장 김경수) 주관 전국한시백일장과 국가보훈부 북부보훈지청 주관 ‘스트릿 의병 파이터 배틀대회’가 의림지 수변무대에서 열렸다.

최명현 제천문화원장은 “매년 열려온 제천의병제를 한말 희생된 제천의병의 애국 충절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추모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숭고하게 제 위주의 행사로 준비 했다”며 시민들에게 뜻 깊은 날이 되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