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올해 인사에서 처음 도입한 ‘팀장 직위 공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원하는 자리에서 성과를 내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침으로 시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성과 위주의 일하는 조직 실현’이라는 인사 원칙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초 정기 인사 때부터 팀장 직위 공모를 20%가량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며 읍·면·동 팀장 요원 자리를 제외한 본청과 사업소 등 30개 안팎의 팀장 자리를 직위 공모로 채울 계획이다.

임용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하는 조건으로 다음 인사 때 ▲희망 보직 우선 전보(희망 보직 3순위까지) ▲실적 가산점(매월 0.04점, 최대 1점) 부여 ▲업무 추진 실적이 탁월한 경우 특별 승진 및 승급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조건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정기 인사 때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기피 부서인 홍보학습관 내 보도팀장과 감사법무담당관 조사팀장을 직위 공모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직원들이 기피할 정도로 힘든 곳이지만 성과를 내면 그만큼 보상하겠다는 배경이 깔린 인사 조건이었다.

시 관계자는 “성과만큼,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게 핵심”이라며 “원하는 자리에서 성과를 내면 반드시 인사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으로, 앞으로도 이런 성과 위주의 인사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첫 도입 이후 다른 부서에도 직위 공모를 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성과 위주의 인사 방침’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