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벌초, 성묘, 등산 등으로 벌 쏘임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단양소방서가 벌 쏘임 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에서 벌 쏘임 사고로 20분후 약을 복용하였으나 심정지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영동군 상촌면에서 버섯채취를 위해 산행중 벌 쏘임으로 인해 충북소방헬기로 이송하였으나 결국 사망하는 등연이은 사망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단양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7~8월 구조, 구급 출동 889건 중 벌집제거와 벌에 쏘여 119가 출동한 건수가 187건(21%)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벌 쏘임 사고 대비 출동태세 강화(에피네피린 점검) ▲벌 쏘임 사고 예보제 운영 및 비대면 홍보 강화 ▲주요 등산로 및 성묘·벌초 장소 순찰 및 캠페인 ▲드론을 활용한 말벌집 및 벌 쏘임환자 조기 발견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벌 쏘임 사고 예방 강화 ▲인명사고 발생 시 유선 및 메모동향 보고 등 벌 쏘임 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소방서는 최근 높아진 기온으로 말벌의 활동이 활발해져 벌쏘임, 벌집 제거 신고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피해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주요 내용은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등 사용 자제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해독제와 지혈대 등을 준비하고 사용법 숙지 ▲야외활동 시 소매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장구 착용 등이다.

이밖에, 야외에서 휴식할 때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음료 등 단 음식 노출을 피해야 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최대한 몸을 낮추고 머리와 몸을 감싸 신속히 자리를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 사람의 체질에 따라 과민성 반응에 의한 쇼크로 호흡곤란, 사지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119에 신고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119 응급처치가 불가능시에는 벌침은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하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후 그늘에서 안전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