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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아이의 다큐(多Q)가 행복을 낳는다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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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11  16: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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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초빙교수

일찍이 IQ(intelligence quotient) 지능지수는 1905년 알프레드 비네가 고안한 이래 학습능력뿐 아니라 인간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척도처럼 여겨져 왔다. 그만큼 IQ는 지난 백여년동안 인간의 지능을 대변해 왔다. 이처럼 중요한 자료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IQ의 틀에만 갇히면 더 중요한 것들을 놓쳐 버릴 수도 있다. 
인간에게는 지능지수 말고도 수많은 지수, 즉 EQ(emotional quotient, 감성지수), MQ(Moral quotient, 도덕성지수), SQ(Social Quotient, 사회성지수), LQ(Learning Quotient, 학습지수), 등 다큐(多Q)가 있다. 
그러함에도 특히 교육열이 높은 부모님일수록 IQ에 집착이 강하다. 물론 IQ는 중요하다. 그러나 이제 IQ와 더불어 또 다른 많은 Q를 갖추어야 할 시대가 도래했다.
부모님들에게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아이가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는가? 라고 물으면 대부분 아이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진정 내 아이가 행복하기 살길 바란다면 오늘 어떤 일이 좋았니? 너를 행복하게 한 일이 무엇이니? 점심식사는 어땠어?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냈어? 이런 질문을 하는 횟수가 더 많아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적성의 시대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많은 부모님들은 아무리 적성이 중요해도 성적이 뒷받침되어야 적성대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라고 반문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성적만이 아니라 다큐를 살피면서 공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내 소중한 아이가 현실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마주치는 현실을 극복하며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다큐의 힘이다.
그런데 이 다큐능력을 신장시켜 주는 시기는 부모님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인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라고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말한다. 
따뜻한 부모님과 건전하고 화목한 가정환경, 관심과 대화, 그리고 부모님이라는 역할 모델을 통해서 발달하는 것이 다큐다. 
일례로 감성이 풍부하다, 창의성이 뛰어나다, 잘 웃는다, 표정이 참 밝다, 배려심이 많다, 남을 잘 도와준다 등에 대하여 부모님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관찰해야 한다. 
아이를 제대로 보면 인정하고 칭찬할만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인정을 받은 아이가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가 가진 다양한 Q를 다듬어 주고 격려하는 것이 아이를 잘 키우는 비법이다. 다큐는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을 통해 보고 채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전하는 분위기로 전달되고 아이는 조망을 통해 배운다. 
아이의 도덕성 발달을 도우려면 부모님이 도덕적이어야 한다.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남이 어떠하든 상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부모님의 아이는 도덕성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득하며 자란다. 
그 뿐만 아니라 아이의 사회성과 관련해서는 부모님이 남의 말을 좋게 하고 자신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가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자기애를 바탕으로 이타심을 실천하며 산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받아주는 엄마와 적절한 정서적 교감의 경험을 하며 정서가 발달한 아이, 즉 EQ가 발달한 아이는 안정된 정서를 바탕으로 몰입의 기쁨을 즐길 수 있다. 
그런가하면 호기심을 인정받고 존중받으며 자라 PQ가 발달한 아이는 공부에도 호기심을 보이고 공부의 효용성을 인정하며 자기 안에서 꿈틀대는 학문적 호기심을 채워가기 위해서 세상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나아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며 타인의 조망능력을 키운 아이, 이웃에게 친절히 대하는 태도를 보며 자란 SQ가 발달한 아이는 교실에서 함부로 떠들지 않으며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 다큐는 중요하지만 이 다큐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잊지 말아야 것은 아이의 다큐는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에 의해서 직간접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큐는 총체적 인간성이며 부모님이 물려주는 제 2의 유전자라고까지 역설하는 이도 있다. 
지혜로운 부모님은 아이를 다큐로 키운다. 그래야 아이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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