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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신중년의 소통을 위한 배움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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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2  06: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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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초빙교수

의사소통(communication)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에 이루어지는 정보의 이전 과정으로, 좁은 의미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보, 의사, 감정이 교환되는 것을 말한다.
즉 의사소통은 두 사람 이상이 언어, 비언어 등의 수단을 통하여 의견, 감정, 정보를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상호 작용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의사소통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교육과 반복으로 충분히 계발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의 공감대가 이루어 져야 한다. 이러한 공감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세대 간 대화의 공동관심사가 있어야 한다.
말은 그 시대의 흐름이다. 뜻은 같을 지라도 세대에 따라 말이 달라지기도 하고 변종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새로 발명되거나 새로운 상황에  맞게 거의 무차별적으로 신종언어들이 태어나고 있다. 세대 간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서는 시대 변화에 걸맞는 배움에 동행해야 한다.
첫째, 손주들의 언어를 배우자. 물론 그들의 언어를 몰라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문제가 없는 말들이다.
그러나 그들과 친해지고 싶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아니, 세상 돌아가는 일에 별관심이 없어도 내 손주가 어떤 말들을 쓰고 있으며 무슨 뜻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외되기 쉽다. 설령 이해가 안 되거나 모르면 묻는 것을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손주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도 된다.
왜냐하면 손주들은 자신들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마치 선생님이 된 것처럼 매우 좋아하고 가르쳐 주려고 하고 나아가 자신들과 같은 세계에 존재한다는 유대감을 갖게 된다.
둘째, 신조어를 배우자. 매스컴을 통해 들려오는 신조어가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기꺼이 동행해야 한다.
그러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메모하여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일례로 신데믹(Syndemic)이라는 단어다. 이는 2개 이상의 전염병이 동시에 혹은 연이어 집단적으로 나타나고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 신조어를 살펴보면 동시에라는 의미의 접두어 신(Syn-)과 유행병(epidemic)의 데믹(-demic)이 합쳐 만들어진 신조어다.
그런가하면 소확행이라는 말은 소소하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가능한 행복을 뜻함이요, 욜로(YOLO) 라는 단어는 You Oniy Live Once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글자로 ‘인생은 한번 뿐이다’라는 뜻으로 현재의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하고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태도를 뜻한다.
이러한 단어들을 익혀야 한다. 그래야 다양한 계층의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셋째. 최신기기에 대해 배우기를 꺼려하지 말아야 한다. 기술 발전으로 더욱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 폰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세상에 사는 요즘, 무언가를 주문하거나 선택하는 가게에 가면, 무인 주문기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간편하게 모바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이처럼 이제는  ‘디지털’ 환경을 잘 모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 참으로 이런 기술 발전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편리함과 신속함, 효율성을 선물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기사용에 익숙하지 못하면 세대 간의 소통 또한 어려움을 초래 할 수 있다. 그러기에 기기사용 배우기를 주저할 필요가 없다. 생활의 일부요 아니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일찍이 셰익스피어(Willam Shakespear)는 중년을 위한 충고라는 글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늙기 시작한다, 마음이 늙으면 몸도 반드시 늙는다.’고 말이다.
그렇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고령의 신중년들은 한없이 작아지기만 한다. 비록 청년과 장년시절의 배움에 비해 효용이 현격하게 떨어질지라도 그것마저 없이 어두운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다.
신중년에 이르러 배우는 학문은 오랜 나쁜 습관과 아집으로 어두워진 내 안의 어둠을 몰아내고, 인생의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등불과 같은 것이다. 평생 지속적인 배움은 세대 간의 소통을 넘어 우리자신의 성장과 영혼을 가꾸어 나갈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젊은 시절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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