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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아이의 재능을 성장시키는 지혜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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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6  14: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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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초빙교수

오늘날 인문학이란 단어가 우리 시선을 끌곤 한다.
인문학(人文學, 영어: humanities)이란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거나 인간의 가치와 인간만이 지닌 자기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 방법에 관심을 갖는 학문 분야로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인문학을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먼저 세상이 사실이라 부르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이고 다음은 왜 이런 원칙을 만들게 됐나?,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나? 이며 끝으로 그것이 낯선 것이고 알고 싶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바람직한 학문의 자세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단순하게 지식을 쌓는 건 공부가 아니라 지식 수집가의 일이기 때문이다. 마치 게임에 빠진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각종 아이템을 수집하는 것처럼 그저 지식을 수집하는 것만으로는 공부의 진짜 목적인 사람으로서의 성장에 도달 할 수 없다.
일찍이 수많은 제자를 가르친 공자는 누군가를 가르칠 때 두 가지 원칙을 지켰다고 한다. 그 하나는 마음으로 애쓰지 않으면 그 뜻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입으로 말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구하지 않고 말하려고 애쓰지 않는데도 교육한다면 아는 것이 그 마음에 자리잡을 수 없다는 것이며 아울러 마음으로 구하고 입으로 말하려고 했을 때 필요한 것을 알려주면 성장의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중요한 건 가르치는 자보다 배우는 자가 절실하고 깊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무릇 재능을 타고나지 않는 아이는 없다. 다만 절실함이 없기 때문에 재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자세로 일을 대하여야 할까 대하여 세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남들이 하찮다고 생각하는 일에 정성을 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와 다른 사람을 구별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모두가 그 일을 하찮게 대할 때 홀로 귀하게 대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바로 눈에 띤다. 집중해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게 되고 알게 되면 호감이 생긴다. 호감은 결국 기회로 이루어진다. 주변애서 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며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더 귀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세상에서 가장 우스운 일도 진지한 연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간혹 개그맨들이 예능방송에서 잔뜩 인상 구긴 채 우스운 춤을 추며 사람을 웃기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연습까지 웃으며 했을까? 아니다. 바보 같은 표정으로 사람을 웃기는 사람도 그걸 연습 할 때는 누구보다도 진지하였을 것이다. 모든 감동은 하찮은 것을 진지하게 대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셋째,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본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필리핀 돈토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고 있지만 국제 구호단체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등교 할 때는 언제나 깨끗하게 세탁한 옷을 입고 간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깨끗한 옷은 아니다. 물이 귀한 나라이기 때문에 더러운 흙탕물이 가득한 대야에 손을 넣고 꾹꾹 눌러 최대한 깨끗하게 빨아 입는 정도이다. 다만 그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비록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이지만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기어이 필리핀 최고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남다른 발상의 전환 즉 남과 다른 방법인 생각의 차이를 가져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배우는 자가 절실히 원하고 이를 다양한 질문을 통하여 깊게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배움에 임할 때 평범한 것을 진지하게 보는 습관, 당연함으로 알았던 것을 의구심을 가지고 스스로 질문을 해보는 습관, 환경을 떠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아이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은 더욱 신장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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