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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변화, 적응해야 또 다른 단계로의 발전이 있다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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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1  16: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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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초빙교수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 19라 불리는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일은 더 이상 삶에서 우선이 아니고, 여행, 여가도 성공한 삶의 척도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상(連帶像)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글은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챠드'의 아름다운 문인 <무스타파 달렙>이 쓴 글의 일부이다. 정말 전혀 생각지 못한 코로나 19가 우리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현실감 있게 서술했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무릇 21세기를 살아가는 현 지구촌 사람들은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황당함, 상실감, 자괴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코로나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자기 고찰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교육 분야에도 예외 없이 코로나 19로 인하여 학교현장의 모습은 완전히 그 모습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에는 면대면(面對面: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학습) 학습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면대면 학습과 아울러 비대면(非對面) 온라인 학습이 이루어지고 그 중요성이 크게 대두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선생님들은 학교마다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고민하고 한명이라도 더 강의에 참여시키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원격수업을 두려워하던 선생님들도 점점 용감해져 이제는 PPT 녹화수업, 오캠을 이용한 수업, 밴드 라이브와 줌을 이용한 쌍방향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잃은 것도 많았지만 얻는 것도 있다.
무엇보다도 교육패러다임도 변화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온라인 수업의 장점은 수업진도가 빠르고 정확하며 빠지는 내용 없이 순서대로 진행이 됨은 물론 재수강을 들을 수 있으며 현세대에 특성에 맞는 기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단점은 쌍방향수업이 어려워 아이들과의 감정교감, 래포형성, 상호작용이 어렵고 학생 한 명 한 명 주목하는 수업과 모둠 협력학습이 어렵다는 것이다. 나아가 실기 실습수업을 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수업현장을 어떠한 방법으로 교육현장에서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우리 모두 함께 연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 코로나 19로 인해 새로운 환경을 위한 교육과정의 편성, 수시로 변하는 등교 개학을 위해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또 변경해야 함은 물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영상 원격?수업을 위해?준비하는 그 과정이 모두 당황스럽고 힘들다. 거기에 늦게까지 이어지는 영상수업과 학부모님들의 전화 응대에 또한 힘이 부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공론화됨은 어쩌면 의도하지 못한 큰 성과일지도 모른다.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는 시대적인 요청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수업, 모두가 처음으로 겪는 일이고 혼란스러움이 다소 있겠지만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해야만, 또 다른 단계로의 발전이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21세기를 같이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온라인 세상이 가속화 되고, 비대면 삶의 방식이 전보다는 불편하고, 때로는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언컨텍트(uncontact)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발전 시켜온 욕망의 산물이자, 새로운 시대를 읽는 중요한 진화코드’라는 어느 저자의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 모두 다가올 코로나 이후 세상을 미리 이해하면서, 적응을 통해 또 다른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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