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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비교는 누구에게도 유익하지 않아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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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4  09: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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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외래교수

우리 부모들은 입시경쟁이라는 교육구조 속에 때로는 과도한 교육열을 보일 때가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성취지향적인 태도로 자녀에게 성취압력을 주고 학업과 관련하여 상향비교를 하는 것이다. 오래전에 읽었던 글이 불현 듯 뇌리를 스친다.
“엄마가 무슨 말씀을 하셔도 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씀으로만 들려요. 엄마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내가 알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까지도 미워져요, 제 시험성적이 80점에서 90점으로 오르면 나는 너무 좋은데 엄마는 마지못해 응, 잘 했다. 라고 말씀하세요. 물론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혼내시고요, 성적을 아무리 올려도 끝이 없고 집안분위기는 삭막하고 우리 집은 우리 집이 아닌 것 같아요. 집에서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학교에서는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주말에는 그 두 가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라는 글이다.
그런가하면 “부모님이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면 정말 미치겠어요. 누구는 그 사람처럼 되고 싶지 않아서 그런 줄 아세요??그래도 그렇지 자꾸 그 사람하고 비교하니까 제가 어디가 좀 모자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라고 하는 혹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왠지 가슴을 무척이나 아프게 한다.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자녀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무의식중에 비교를 마치 교육의 수단으로 사용해 오기도 했다.
물론 부모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할 수는 있지만 비교는 결국 자녀를 좌절하게 만든다. 비교야말로 자녀를 가장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을지 모르지만 비교당하는 자녀는 자신감이 꺾이고 영혼은 상처받고 마음은 처참해진다.
심지어 다른 사람에 대한 단순한 칭찬이 자녀에게는 부담감과 절망감을 안겨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비판하려고 할 때 가장 나쁜 방법은 그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한 부모에게서 난 자녀들을 서로 비교하는 것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비교당하고 차별받는 자녀는 정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모든 자녀는 비교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는 참 많은 곳에서 비교를 당하기도 하고, 비교하기도 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가깝게는 가정에서 나아가 친구들 사이에서 아니 우리가 있는 모든 곳에서 일상의 당연한 일면으로 비교를 가지고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 이러한 문제는 비교가 태생적으로 상처를 남긴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부모는 거친 비교의 말을 내뱉지 말고 삼켜야 한다.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 타락한 인간의 탐욕과 분노에서 쏟아져 나오려는 비교의 말들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거친 말을 사랑으로 코팅해야 한다.
이제 부모는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한다. 이것은 부모 자신과의 싸움이다. 상처와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한다. 생각 없이 쏟아내는 언어는 죄이다.
이에 덧붙여 좋은 부모는 아이를 믿어준다. 우선 자녀 편이 되어준다. 자녀가 공부하는지 자녀가 핸드폰을 하지는 않는지 자녀가 일찍 자는 것은 아닌지 살며시 문을 열어 체크하는 부모들은 자녀를 노이로제 환자로 만들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자녀를 남과 비교하는 말을 삼가야 한다.
만일 비교하는 말을 했다면 그 자리에서 곧장 사과해야한다. 그리고 내 자녀가 있는 그대로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진심을 담아서 말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자녀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을 표현해 주는 말을 들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비교는 누구에게도 유익이 없다. 남과 비교는 우리 자녀의 자존감을 깎아 내림은 물론 나아가 질투와 분노가 쌓이게 되어 반항이나 우울감 같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일찍이 세르반테스는 “모든 비교는 나쁜 것이다. 따라서 결코 사람들끼리 비교를 해서는 안 된다.” 라고 피력했다.
오늘부터 사랑하는 우리 자녀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난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오늘도 공부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지”라고 말이다.
이렇게 될 때 우리자녀의 자존감은 신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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