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제9회 칠성봉 기원제가 열렸다.

칠성봉기원제봉행위원회(위원장 곽승호)는 지난 7일 칠성봉 중 제6봉인 아후봉 (중앙공원)에서 ‘제9회 칠성봉 기원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제천시 중앙동 5개 직능단체가 주관이 돼 음력 2월 초하루인 3월 7일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제천시민의 안녕(지역경제 활성화, 건강, 소원성취)과 발전을 기원했다.

초헌관에 이상천 제천시장, 아헌관에 곽승호 칠성봉기원제 봉행위원장, 종헌관에 박화자 칠성봉기원제 추진위원장이 제관이 됐으며, 제천향교 유림과 직능단체 임원 50여명이 제를 올렸다.

올해는 특히 제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역화폐 “모아”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신밟기 행사를 추진했다.

지신밟기 행사는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아후봉에서 제를 올린후 풍물을 앞세워 시민회관→중앙시장→내토시장→동문시장을 돌아오는 퍼포먼스로 펼쳐졌으며, 제관과 시민들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100여m의 줄을 잡고 따라가며 액운을 물리치고 새로운 기운을 받기 위한 것이다.

칠성봉은 제천시민의 정신적 상징으로 용두산을 주산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을 이룬 제천 시내에 일곱 개의 독립된 봉우리를 말한다.

일곱 봉우리는 1봉 독송정(獨松亭), 2봉 연소봉(燕召峰), 3봉 성봉(星峰), 4봉 요미봉(要美峰), 5봉 자미봉(紫美峰), 6봉 아후봉(衙後峰), 7봉 정봉산(丁峰山)이며 칠성봉은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는 1872년경 제작된 제천현 지도에도 그 위치가 명확히 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