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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삶의 세 가지 습관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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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6  13: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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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외래교수

며칠 전 나는 저녁식사 후 모처럼 여섯 살 난 손자 녀석과 장난감 축구게임을 하기로 약속하여 지 에미가 사준 축구게임기를 앞에 놓고 누가먼저 공격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가위, 바위, 보로 순위를 정하기 했다. 그 녀석은 한번 지자 다시 한 번 하자고 때를 써 두 번했으나 역시 지자 이제는 모든 것은 세 번까지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 하는 수 없이 세 번을 했으나 운이 없었었는지 역시 지고 말았다. 그리고 나서야 알았다며 결과에 수긍하는 자세였다.
참으로 우리는 삼이란 숫자에 언제부터 자긍심과 연민마저 서려있는 것 같다. 무슨 경기를 하더라도 시상은 우승, 준우승, 장려요, 최우수, 우수, 장려, 메달도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다. 아니 글을 써도 기, 서 결, 서론, 본론, 결론이다. 나도 이 삼이란 숫자에 현혹되어 지나온 삶의 여정에 있어 나름대로 삶의 세 가지 습관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말해보려고 한다.
첫째가 기대한다는 것이다. 기대한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간디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대영제국과 대결하여 승리한 비결은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승리를 이루고 난후에 “목표의 힘은 군사력보다도 강하고 정신력은 군사력보다도 위대한 것이다.” 라고 역설한 적이 있다.
분명한 목표가 있을 때 비로소 투지를 불태우게 되고 결단력과 집중력을 쏟아붓게 된다.
아울러 기대한다는 것은 설레임이 서려있다는 것이다.
설레임은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할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의 역동적인 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둘째 기도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전적 무능은 인정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함을 느끼면서 사는 존재들이다. 아무리 자신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라 하여도 자신의 부족함과 무지와 허무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기에 기도한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이다. 자만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겸손한 사람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또한 기도한다는 것은 간절히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최선을 다하게 되며 몰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는 기다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조급한 마음이 있을 때 서두르게 되고 그 서두른 일은 자칫 낭패를 가져오기 쉽다. 나는 얼마 전 운전을 하다가 이런 현수막을 발견하게 되었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보입니다 라는 문구다.
물론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이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조급함이 가져주는 불행을 암시해 주고 있기도 한 것이다.
그런가하면 아침에 산책을 하다보면 건널목에 분명 신호등이 있는데 마음이 급한 몇몇 분들은 빨간 불이 켜져 있음에도 파란불을 기다리지 못하고 주위를 살핀 뒤 건너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는 사람마저 마음이 불안하다.
또한 혹자는 성공한자와 실패한자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례로 섭씨 100도가 되어야 물이 끓는 데 섭씨 99도 까지 되었는데 조급함으로 인해 마침내 1%를 기다리지 못해 포기하고 불을 끄는 것과 같다고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 우리들의 삶의 방식이 수학 공식처럼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힘들고 어려울 수는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점에서는 자유로울 수도 있다.
어차피 인간의 역사는 언제나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노력의 역사라고 한다면 이 부족함을 어떻게 지혜롭게 채울까에 대한 방법이 바로 인간이 사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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